회룡포농부 일상

추어탕 끓이는법/추어탕 끓이기

회룡포농부 2016. 10. 13. 19:27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시장은 언제나 시끌벅쩍하고

아직 저녁 찬거리를 생각하지 못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눈에 미꾸라지가 띈다

아이고~고넘 살이 통통한것이 징그럽다

꼬물꼬물 움직이는것이 무섭기까지 하다

 

우리집은 국이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

꼭 국이 있어야 하고

아침은 될수 있으면 깔끔한 국을 준비해야 한다

 

추어탕은 끓어야 겠고

미꾸라지 만질 생각에 염두를 못내고 있는데

할매께서 자세하게 설명도 해 주신다 ㅎㅎ

 

왕소금 한줌 넣었더니 미꾸라지는

내 살리도~~ 하면서 요란하게 발부등치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미꾸라지 깨끗한물에 샤워시키고

냄비에 푹 삶았다

웬걸 ~미꾸라지에서 뽀얀 국물이 우려 나왔네.

냄세까지 구수한것이 맛있는 추어탕이 될것 같다

 

추어탕이 기력 회복에도 좋다하니

얼릉 남편한테 전화했다

추어탕 끓어 놓았으니 일찍 퇴근하라고~

근데....맨날 일찍오던 남편 오늘따라

스크린 골프 한판치고 온단다

아이고~

이 아짐 김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