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묘목 묘포장옆에 한줄 심어 놓은 고구마
주말에 캤다
친정 부모님과 남편이 캔다고 고생 많았다
300키로 넘게 수확해서 다들 흐뭇한 표정이다
낫으로 고구마 덩굴을 치운 다음 비닐도 걷어내고
호미로 뿌리가 있는 곳을 사정없이 파헤쳤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너무 깊게 파면 고구마가 상처를 입는다
추석전에 캤을때는 크기도 작고 맛은 너무 좋더만
보름사이 이렇게 고구마가 큰것이 많이 나왔다
큰것도 같은 맛일지 의문이지만~
울 집 식구들은 다들 고구마를 너무 좋아해서
해마다 고구마 농사는 안빠지고 꼭 짓는다
올해는 묘포장옆 자투리 땅에 한 이랑 심은것이
이렇게 대박을 칠 줄이야~
조그마한 땅에서 이렇게 줄줄이 주먹만한
고구마가 올라올줄이야~
놀랍다~
수확한 고구마 겨울 내내 구워도 먹고 삶아도 먹고
따로 간식거리를 안사고
직접 농사 지은거로 먹거리를 대신한다
겨울내내 입이 즐거울것 같아 행복하다
역시 먹는것이 제일로 큰 즐거움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