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농부 일상

회룡포농부의 된장찌개 끓이는법

회룡포농부 2016. 12. 29. 11:01

남편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끓이기

 

결혼할쯤 그러니까 20여년전에 남편이

된장찌개만 맛있으면

밥 한공기는 금방 비운다고 하면서

필히 시집올때 된장 찌개 하나는 꼭 배워서 오라고 한다

 

근데..난 .. 된장찌개는 커녕 밥도 우예하는지 몰랐었다

결혼 날짜를 받아놓고 요리 학원에 가야되나...

망설이다가 고마 아무것도 못 배우고 결혼을 했삤다

 

남편이 된장 째개를 좋아한다니

찌개는 끓어야 겠고...정말이지 내딴에는 신경써서 끓어서

준비했는데 영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면서

되 놓고 그러더라 ㅎㅎ

 

그러기를 십년이 흘렸을까나~

이제는 마누라가 끓인 된장찌개가 제일루 맛있다고 한다

아마 마누라 손맛에 익숙해졌는것 같다

 

남편은 찌개에 미더덕을 넣는걸 좋아한다

미더덕을 넣으면 상큼한 바다 내음도 나는것 같고

또 특별한 조미료가 필요가 없다

 

회룡포농부의 된장찌개는 집에 있는 식재료로

자박하게 간단하게 끓인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제일 나중에 청량고추

하나 썰어 넣으면 된다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해서

주구장창 된장찌개만 차리면 삐진다 ㅎㅎ

 

지금 주부 20년차

밥상도 변화를 시키니

남편 얼굴도 밝고..돈도 많이 벌어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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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육수물은 쌀뜨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