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부터 농부는 몸도 마음도 바쁘다
떡국을 먹고서
창고방에서 남편과 복숭아나무 접붙이는데 열중이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지만 따뜻하게 난로를
피워 놓고 남편은 접도칼로 접수를 잘라주면
나는 테이핑을 한다
손에 힘을 줘야 하는 작업이라 손이 얼얼이 하고
몇시간을 앉아서 해야 하기때문에
허리도 아퍼요.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새해 첫날 작업한 복숭아 품종은
작년 여름에 먹어도 봤는데 당도도 높고 크기도
주먹만한것이 어찌나 탐스러운지....
농사는 농부의 부지런함에 따라 좌우 하고
농부의 손길에 따라 과실 크기도 결정된다지만
품종도 무시하지 못하겠기에
품종 선택이 농부에겐 숙제다
오늘 접붙이는 복숭아 품종은 금홍....
금홍 천도 복숭아 500주 접 붙이고
이어서 복숭아 황도를 붙어야 한다
회룡포농부의 복숭아 접목하는 모습으로
새해 영농일지를 남겨본다
농부를 찾아주시는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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