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비가 오더만
논 밭은 온통 물에 잠겼다
멀지않아 가을 추수를 할때가 되어 가는데
잠긴 논밭을 보자니 안탑깝기 그지 없다
실개천이 넘치기 일보직전
다행히 다리는 잠길라 말라 한다
비가 밤세 많이도 왔나보다
여름동안 애써 키운 묘목도 잠기고
아이고~
어여 물이 빠져야 할텐데 걱정이다
자연의 힘이 무섭다
한순간에 물바다로 맹글어 놓으니
얼마나 기운 빠지겠는가
하늘엔 잔뜩 먹구름이 끼여 있고
폼을보니 오늘밤도 사정 없이 내릴 기세다
어쩐당가~
하늘이 하는일을~
청명한 가을 하늘이 그립다
산들산들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부끼고
고추잠자리 훨훨 날아 다니는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그립구먼
내일은
꼭 내일은
맑은 가을 하늘이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