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하고
오후엔 하늘이 디따 맑고 창창하다
이대로 머물렸음 할 정도로 이 가을이 좋네
농부라서 날씨에 민감해 지는건
어쩔수가 없는가부다
오늘 저녁은 묵은지 꽁치찜으로 저녁을 때우기로 ~
남편도 울 쌍둥이 아들도 맛나게 먹어주었음 좋겠다
묵은지 꽁치찜은
냄비 바닥에 묵은지를 깔고
감자도 덤섬덤섬 썰어서 깔고
식성에 따라 감자대신 무우를 약간 두껍게 썰어 넣어도 좋겠지
그 위에 꽁치를 나란히 놓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된장도 한스푼 넣어준다
그리고 파와 마늘은 기본으로 들어 간다
매 끼니때마다
가족들 건강한 먹거리를 챙겨야 하니
그 책임이 무겁다
울 아그들아
많이 먹고 살좀 쪘음 좋겠다
엄마가~
묵은지를 쭉쭉 찢어서 깔고
된장도 한스푼 넣고
매실청도 두어스푼 넣어서
꽁치를 나란하게 올리고요
무우가 없어서 감자를 넙적하게 썰어서
양파도 두개 썰어 넣고요
물도 자박하게 좀 넣어서
졸려 주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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