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기다린 비가 드디어 온다
빗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두 방망이질 하고
얼마만에 들어 보는 소린갸~
참말로 좋구먼~
밭에 있는 묘목들이 얼마나 좋아라 할까
흐미~
천둥도 치고
번개도 번쩍번쩍
아이고~
고놈 참 요란하게도 내린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으니 비가 안으로 다 들어 왔네그려
옛날 같으면 " 아이고~무시라~" 했을낀데..
오늘은 "그려~어여 온나~비야
"어디메쯤 머물다가 이제서야 왔노~"
"얼마나 눈빠지게 기다렸는데~"
"참말로 반갑고 고맙구나 ~" 하고 중얼 거렸다 ㅎㅎ
시원한 바람과 함께
빗소리를 들으니 넘 좋다
이제는 두 다리 뻗고 편히 잘것 같다
오늘 농부는 만땅으로 행복하다우~
산천초목이 다 타 들어 갔는데 ....고맙데이~~
비가 가슴도 시원하게 적셔 준다
비야 ~이왕에 대지를 흠뻑 적셔줘잉~
비야 오는김에 많이 내리도~
사과가 달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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