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농부 일상

간절하게 기다린 비...이제서야 와요

회룡포농부 2017. 6. 25. 23:01

오매불망 기다린 비가 드디어 온다

빗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두 방망이질 하고

 

얼마만에 들어 보는 소린갸~

참말로 좋구먼~

 

밭에 있는 묘목들이 얼마나 좋아라 할까

흐미~

천둥도 치고

번개도 번쩍번쩍

아이고~

고놈 참 요란하게도 내린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으니 비가 안으로 다 들어 왔네그려

옛날 같으면 " 아이고~무시라~" 했을낀데..

 

오늘은 "그려~어여 온나~비야

"어디메쯤 머물다가 이제서야 왔노~"

"얼마나 눈빠지게 기다렸는데~"

"참말로 반갑고 고맙구나 ~" 하고 중얼 거렸다 ㅎㅎ

 

시원한 바람과 함께

빗소리를 들으니 넘 좋다

 

이제는 두 다리 뻗고 편히 잘것 같다

오늘 농부는 만땅으로 행복하다우~

   


  

 산천초목이 다 타 들어 갔는데  ....고맙데이~~

  비가 가슴도 시원하게 적셔 준다

 비야 ~이왕에  대지를 흠뻑 적셔줘잉~


 


 


 


 


 


 


 

비야 오는김에 많이 내리도~

 사과가 달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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